【브레이크뉴스 경주】박희경 기자=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MICE관광산업연구소가 지난 14일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경주 펫프렌들리 포용관광 포럼’을 열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 증가에 대응한 지역 관광 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 동국대 WISE캠퍼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대 대응 ‘포용관광 포럼’ 개최  © 동국대 WISE캠퍼스

이번 포럼은 반려인뿐 아니라 비반려인도 편안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포용 관광 환경’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업계는 새로운 관광 정책과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럼에서는 단순한 반려동물 편의 제공을 넘어, 시민·관광객 모두의 안전과 편안함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정책, 상호 존중 문화를 기반으로 한 경주의 포용관광도시 발전 방향이 제시됐다.

관광업계 관계자와 반려동물 관련 사업자, 지자체 관계자, 대학생,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포럼은 2개 세션으로 나뉘어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1부에서는 ▲경주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사업 소개 ▲반려동물 동반 여행 발전 방향(장란수 ㈜미래관광전략연구소 소장) ▲반려동물 동반 여행시장 성장과 미래(이태규 펫츠코트래블 대표)가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반려동물 여행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비반려인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환경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의 포용적 관광정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2부에서는 동국대 WISE캠퍼스 호텔관광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반려동물 여행 아카데미 과정에서 개발한 여행상품을 소개했다. 이어 나효우 (사)지속가능한 지역관광콘텐츠협회 회장, 박종구 동국대 WISE캠퍼스 교수, 유창근 위덕대 교수, 손정규 키녹호텔 부총지배인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돼 반려인·비반려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 기준과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 모델이 논의됐다.

포럼 이후에는 경주 지역 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를 직접 둘러보는 팸투어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져 실질적 협력 방안이 모색됐다.

김남현 MICE관광산업연구소장은 “포스트 APEC 시대에 경주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려인뿐 아니라 비반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존중받는 포용 관광이 핵심”이라며 “이번 포럼이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국대 WISE캠퍼스 MICE관광산업연구소가 주관했으며, (사)지속가능한 지역관광콘텐츠협회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