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SDGs·ESG 교육

 

‘탄소중립도시 경주, 시민공동체 프로젝트’가 지난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엄태권 기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주신문과 동국대 WISE캠퍼스 MICE관광산업연구소·지속가능ESG센터가 진행하는 ‘탄소중립도시 경주, 시민공동체 프로젝트’가 지난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세대가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이해하고 지역 공동체 안에서 실천 역량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15일 내남마을학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SDGs·ESG 교육이 진행됐다. 동국대 멘토단과 교수진이 함께 SDGs 17개 목표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설명하고, 워크북을 활용해 ‘나만의 지속가능 실천 계획’을 작성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분리배출·친환경 소비 등을 주제로 한 체험형 활동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집에서도 실천해보겠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어 19일에는 경주고에서 고등학생 대상 심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지역공동체의 역할, 관광도시 경주의 지속가능성 등 보다 넓은 주제를 다루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팀별 토론을 통해 지역에서 실천 가능한 지속가능 프로젝트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ESG 활동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돼 지역 문제를 자신의 과제로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교육은 경주미래교육지구와 연계해 마을학교·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동국대 학생들로 구성된 ‘경주 SDGs·ESG 실천단’이 현장 교육을 맡았다. 

 

동국대 최욱희 교수는 “미래세대가 지역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경주의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ESG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